북한 열병식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행사장 뒤편에 서있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습니다.
김주애가 전면에 등장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김여정은 이 장면을 제외하고는 열병식 중계 화면에 등장하지 않았는데요.
북한 열병식을 보기 위해 입장하는 김정은 부부와 딸 주애.
도열한 군인들 뒤편에 검은색 코트를 입고 행사 준비를 돕는 듯한 여성이 있습니다.
자세히 얼굴이 보이진 않지만 김정은의 동생이자 '2인자' 김여정입니다.
주석단에까지 오른 김주애와 비교해 보면 서열에서 다소 밀려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.
북한의 김주애 띄우기는 영상 곳곳에서 포착되는데요. 기병대 화면 볼까요?
[조선중앙TV / 지난 9일 : 전설의 역마. 눈부신 백두산 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 있습니다.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마가 그 뒤를 따라 활기찬 열병의 흐름을 이끌어 갑니다.]
김정은의 말에 뒤이어 김주애의 말이 공개됐습니다.
북한은 김정은 일가의 정통성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백마를 활용해왔기 때문에 김주애 후계설에 힘이 실리는데요.
그래도 아직은 후계자 후보 가운데 한 명일 뿐, 김주애 띄우기는 백두혈통 강조로 김정은이 자신의 권위와 권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더 지배적이긴 합니다.
YTN 이정미 (smiling37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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